한국일보

연합감리교회 목회자 대이동

2015-05-1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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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벧엘,그린교회등 북,남가주 지역 목회자

연합감리교회 목회자  대이동

벧엘연합감리교회 한인희 목사

미 연합감리교단 (UMC) 소속의 북가주와 남가주지역 한인 목회자들이 대거 사역지를 이동한다.

오는 7월 1일자로 시행되는 교단의 목회자 이동으로 산타클라라 벧엘연합감리교회 담임으로는 아리조나주 투산연합감리교회에서 시무하고 있던 한인희 목사가 부임하게 됐다.

한인희 목사는 2012년 7월부터 투산교회 담임 목회를 하면서 투산지역한인 목회자협의회장을 역임했다.


프리몬트 그린한인연합감리교회 담임으로는 일리노이주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Christ UMC.IL)의 이강세 목사가 부임하게 된다.

남가주지역의 이번 인사에는 LA 한인연합감리교회, 윌셔연합감리교회, 드림교회, 샌디에고 한인연합감리교회 등이 망라돼 있다. 남가주 지역 연합감리교회의 상당수 대형교회 담임목사들이 자리를 옮기는 것이다.

LA 한인연합감리교회는 김세환 담임목사가 떠나고 후임에 이창민 목사가 결정됐다.

이 목사는 남가주 지역에서 신학교육을 받고 교회를 개척한 경험이 있다. 충남대학교와 대학원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고 하와이 주립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던 도중 목회자로 부름을 받아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브레아 지역에 개척목회를 시작으로 텍사스와 하와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부담임을 거쳐 LA 한인연합감리교회에 부임하게 됐다.

김세환 목사는 애틀랜타 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로 사역지를 옮긴다. 이밖에도 교계 소식에 따르면 연합감리교 한인 총회 회장인 드림교회 이성현 담임목사는 샌디에고 한인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고 한인연합감리교회는 지난 1978년 창립돼 37년의 역사를 갖춘 교회로 남가주 지역에서 가장 큰 연합감리교회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또 윌셔연합감리교회의 담임을 맡고 있는 정영희 목사는 공석이 되는 드림교회의 새 담임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타운의 대표적인 감리교회인 윌셔연합감리교회를 이끌어온 정 목사는 교계 및 한인사회의 각종 행사에 교회 공간을 오픈하는 등 사회 친화적 목회를 벌여 왔다.

정 목사의 후임으로는 현재 차이나타운에서 중국인 연합감리교회를 이끌고 있는 황기호 목사가 부임한다.

드림교회는 이성현 목사가 부임한 뒤 글렌데일 한인연합감리교회가 크게 성장하면서 패사디나로 성전을 옮기며 이름을 새로 바꾼 바 있다.

이 목사는 1.5세 출신으로 주류 영어권 성도의 교회이던 성전을 인수하고 이민교회가 목회의 중심에 서는데 주도적 역할을 감당했다. 연합감리교회는 통상 6월에 인사이동을 실시한다.

<손수락.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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