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근처 뷰캐넌에 있는 인디언 포인트 원자력 발전소의 변압기 화재<본보 5월11일자 A3면 보도>로 허드슨 강에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1일 변압기에서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인력을 투입했다고 밝히고 환경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허드슨 강에 기름이 흘러든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 정확한 양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변압기 기름이 폐수 유출을 막는 수조로 들어갔으나 양이 너무 많아 넘치면서 배수구를 통해 허드슨 강으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유출된 기름이 제거되는 데는 하루나 이틀 정도가 걸릴 것으로 쿠오모 주지사는 내다봤다. 지난 9일 화재가 발생한 이 변압기는 맨하탄에서 북쪽으로 50㎞ 정도 떨어진 지역에 있다. 불이 난 변압기는 원자로의 핵물질 처리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시설이지만 원자로 1기의 가동을 중단하는 사고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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