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의 ‘수퍼 부자동네’인 햄턴스에 콘도 및 타운하우스 개발이 늘어나고 있다.
뉴욕 부자들의 놀이터로 알려진 롱아일랜드 햄턴스(Hamptons) 지역에 콘도 개발붐이 일고 있다.
롱아일랜드 서폭 카운티 소재 햄턴스 지역은 재력가들과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 부유층의 대형 저택들이 즐비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새그 하버(Sag Harbor)와사우스햄턴(Southampton)에 콘도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중이다. 물론 콘도의 수준은 일반 콘도가 아닌 럭셔리급이다. 또한 워터밀(Water Mill)에 총 48개 유닛 규모의 타운하우스 프로젝트, 햄턴 베이스(Hampton Bays)에 37개 유닛의 타운하우스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
사운더스 앤 어소시에츠 부동산의 앤드류 사운더스 대표는 “콘도란 단어는 햄턴스 지역과는 무관한 것으로 인식돼 왔지만 지난해부터 새 콘도나 타운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운더스에 따르면 특히 현재 햄턴스에 큰 저택을 두고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집 레노베이션에 들어가는 금전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관리 비용이 비교적 적게 드는 콘도나 타운하우스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럭셔리 콘도인 만큼 가격도 200만 달러~650만 달러로 상당히 높다.
비록 가격은 ‘맨션’ 수준이지만 콘도에 대한 거의 모든 관리가 제공되는 편의가 장점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햄턴스에 들어서는 콘도와 타운하우스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돈과 열쇠를 돌릴 수 있는 힘만 있으면 아무 문제없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햄턴스에 콘도 및 타운하우스 개발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다.
할스테드 프로퍼티 디벨롭먼트의 키스 그린 매니저는 “교통 혼잡을 우려하는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다”며 “이 지역 주민들은 타운의 변화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부동산 감정회사인 밀러 사무엘의 조나단 밀러 대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햄턴스의 콘도 매매는 이 지역 전체 부동산 매매의 4.3%에 불과했다.
밀러는 “앞으로 햄턴스에서 럭셔리 콘도 시장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