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사에 따르면 연령별, 세대별로 주택 구입 의사도 다르고 구입 방법도 다르다는 조사가 나왔다. 특히 장기간 실업과 경기 불황에 시달린 젊은 세대들의 주택 구입 의지가 전보다 호전되어 주택 시장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아시다시피 40년대 초에서 60년대 초까지 태어난 분들을 베이비부머라고 하고60~80년대 태어난 분들은 X-세대라고 한다. 그리고 1980년도 초에서 2000년도 초에 태어난 세대를 Y-세대 또는 밀레니엄 세대라고 하는데 지금 30대 초반, 중반 되는 세대들이다.
그동안 주택 시장을 리더해 왔던 세대들이 바로 베이비부머 세대와 X-세대였다.
그런데 요즘 주택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있는 세대는 베이비부머나 X-세대가 아닌 Y-세대이다.
연령별로 따진다면 이제 막 주택 구입이 필요한 세대이다. 하지만 2000년도 후반에 터진 세계 경제위기로 인해 가장 많이 피해를 입은 세대가 바로 Y-세대이다.
장기간의 경기 침체로 실업자가 양산되어 주택 구입은 물론 생계 유지도 빠듯했기 때문에 이들 세대는 주택 시장에서 지난 10년간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유럽에서는 청년 실업이 사회 문제가 되었고 30대 초·중반들이 노동시장에서 퇴출되는 바람에 이들의 집단 분노가 사회 불안으로 야기되기도 했었다.
그리고 최근 3-4년간 주택 시장이 다시 회복이 되었을 때도 Y-세대들은 주택 시장에서 그다지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아직도 30대 초반 중반 세대들이 주택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고 사실 최근 부동산 경기 회복은 이들 30대가 아닌 40-50대인 X-세대가 주도했다고 볼 수있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 Y-세대들의 주택구입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Y-세대의 약 40% 이상이 향후 5년 안에 주택을 구입할 계획이란다.
앞으로 전체 주택 구입의 약 60%는 이 밀레니엄 세대가 차지할 것이라고 나타났다.
그럼 왜 이 세대들이 주택 구입에 적극 나서는 것일까? 그 이유에는 낮은 실업률과 밝은 경기 전망이 한 몫을 한다.
이 세대는 이미 2~3년 전부터 다시 직장을 구해서 안정된 수입을 갖고 있어서 융자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끝도 모르게 가파르게 오르는 렌트비 때문에 주택 구입을 심각하게 고려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매년 치솟는 렌트비에 시달리기 보다는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재정적으로 더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주택 구입을 서두르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그래서 앞으로 4~5년 동안의 주택 수요는 계속해서 있을 것으로 사료되어 주택 시장은 더 활성화 되리라고 이번 조사에서 나왔다.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이 Y-세대를 주목하는 이유가 미래의 주택 시장 성장의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구매 패턴에서 전 세대와 다르기 때문이다.
이들 Y-세대는 베이비부머나 X-세대와는 다르게 디지털 문명에 익숙한 세대이다. 전세대들은 매물을 찾기 위해 에이전트나 오픈하우스에 직접 갔었다.
즉, 부동산 매물을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서 찾았지만 신세대들은 모바일이나 태블렛 PC 등 인터넷을 통해 주택을 찾는다. 그런데 정작 주택 구입은 이들의 약 90% 정도가 부동산 에이전트를 통해서 구입을 하는 다소 의아한 결과가 나왔다.
오히려 다른 세대보다 더 많이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아 주택을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에 나왔다.
아무래도 인터넷을 통한 정보가 완벽하지 않으므로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는 실용적인 세대라는 특징이 있다.
이들의 구매 능력이 앞으로 부동산 및 미국 경제 성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문의 (818)439-8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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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 뉴스타 부동산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