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인구 180만명 ‘아시아계 5위’

2015-04-30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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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센서스국 조사, 아시안 인구 뉴욕주 176만명 8.7% 차지

전국에서 아시안 인구가 작년 약2,000만명에 달하는 가운데 한인은 180만명 가량으로 조사돼 아시아계 중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이 5월 ‘아시안 태평양 문화유산의 달’’을 앞두고 29일 아시아계 미국인 통계 자료(2014년 7월1일 기준)를 발표한 결과 혼혈을 포함한 아시아계 미국인 중 중국인이 434만7,01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필리핀인(364만8,933명), 인도인(346만1,017명), 베트남인(190만7,256명)순이며 다음이 한인 176만8,644명으로 조사됐다.

한국에 이어 일본인은 143만3,105명으로 6번째로 많았다. 미국내 아시안은 총 1,943만7,463명으로 전체 미국 인구의 6%를 차지했다. <그래프 참조>
아시안 중 613만8,288명이 캘리포니아주에 몰려 살고 있어 주 전체인구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캘리포니아주는 아시아계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로 나타났다. 또 뉴욕주(176만3,198명), 텍사스주(130만8,264명)가 그 뒤를 이었는데 뉴욕주는 주 전체 인구의 8.7%를 아시안이 차지하고 있다.

아시안은 특히 25세 이상 인구에서 대학 학사 이상의 학력 보유자는 51.3%, 대학원 석사 이상의 학력 보유자는 21.6%로, 같은 연령대의 미국인이 학사 이상 29.6%, 대학원 이상 11.2%인 점과 대조될 정도로 높은 교육열을 보이고 있다.

아시안의 작년 중간 가구소득은 7만2,472달러로 미국 내 인종 그룹 중 가장 높았다. 반면 아시아계는 12.7%의 빈곤율을 보이고, 14.6%는 의료보험이 없어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군에 복무한 아시안은 27만6,867명으로 5명 중 2명이 65세 이상으로 조사됐다. 아시안의 취직률은 50%로 업종별로 판매 및 사무직(20.4%), 서비스직(17%), 생산직(9.5%), 건설직(3%)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시안 가정은 89.9%가 가정에서 인터넷을 사용해 전체 인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아시안 전체인구의 중간 연령은 36.3세였으며 18세 미만 인구는 21.1%, 65세 이상 고령층은 10.7%였다. <이경하 기자>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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