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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에 도움되는 여름활동

2015-04-27 (월) 데이빗 김 / C2 교육센터 대표·하버드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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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진학을 염두에 둔 많은 고교생들이 긴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

각 대학에서 진행하는 여름 프로그램이나 리서치, 그리고 인증된 인턴십은 여름방학에 해볼 만한 훌륭한 활동이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이런 프로그램은 비용과 거리상의 문제, 그리고 스케줄 등의 이유로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다.

이렇게 인증된 프로그램에 참석할 수 없거나 아니면 이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던 학생들이라 할지라도 여름방학을 그냥 보낼 수는 없다. 어떤 식으로든 활동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지난 수년 동안 각 대학은 급진적인 지원자의 증가를 경험했다.


하지만 신입생의 클래스 사이즈는 변함없이 고정되어 있다.

따라서 각 대학의 입학경쟁은 해를 거듭할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는 학생이라면 이러한 경쟁 속에서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할 것이고, 여름방학은 이러한 일을 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입학지원서를 빛나게 하기 위해서 비싼 아카데믹 프로그램에 등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아래와 같이 공식적으로 인증된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효과 면에서 매우 탁월한 여름활동들을 생각해 보자.


■ 인턴십

인증된 인턴십이 아니어도 여름 인턴십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커리어를 탐구할 기회와 더불어 실전경험을 쌓게 해준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턴십 기회는 대학생들에게 열려 있으므로, 고교생으로서 인턴십을 구하는 일은 쉽지 않다.

따라서 비공식적인 통로, 즉 가족이 아는 친구나 친척들 중에서 무보수로 인턴십 기회를 얻을 수 있는지 알아보자. 아니면 집 근처에 있는 회사나 사업장에 연락해서 여름 인턴으로 자원 봉사할 수 있는지 물어보자.


■ 아르바이트


직종에 상관없이 일을 하는 것은 특정한 기술과 성품 개발에 도움이 된다. 심지어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일하는 것을 통해서도 정확성과 책임감, 시간관리를 배울 수 있고, 보다 성숙한 성품 개발에 도움이 된다.

뉴욕타임스(NYT)의 초이스 블로그는 남부 감리교대학의 입학담당 디렉터인 스테파니 듀폴의 이야기를 전한다.

듀폴은 자신이 읽어본 에세이 중 탁월한 에세이는 여름방학 동안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일한 경험을 적은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바이트는 이렇듯 여러 가지 능력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용돈을 충당하게 하는 일석삼조의 활동이다.


■ 창업가 정신

예전에도 이에 대한 기사를 다룬 적이 있는데 스스로 비즈니스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몰 비즈니스는 많은 수익을 남기지는 못하더라도, 매우 놀랍고 독특한 경험을 하게 해주고, 이를 통해 성숙함과 리더십을 나타낼 수 있는 동시에 책임감 및 매니지먼트 스킬, 시간관리 기술 등을 배우게 한다.


■ 자원봉사

초이스 블로그에서 자원봉사에 대한 다음과 같은 얘기를 다루고 있다.

“대학 입학원서를 위해서 자원봉사를 한다면,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것을 하는 것이 낫다. 하지만 의학에 열정이 있어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것이라면 이는 매우 훌륭한 자원봉사 경력이 될 수 있다.

대학 입학 담당자들은 지원자가 대학입학을 위해 의무적으로 자원봉사를 한 것인지, 아니면 열정을 가지고 진심으로 한 것인지 구별해 낼 수 있다. 지역 병원, 동물보호소, 청소년 단체, 그밖의 다양한 곳에서 자원봉사를 하자.


■ 시험준비

여름방학은 PSAT, SAT, 혹은 ACT 준비를 위한 절호의 기회이다. 학생들은 학교다닐 때 받게 되는 각종 스트레스와 부담 등에서 벗어날 수 있고, 스케줄 면에서도 방학동안은 훨씬 여유가 있기에 집중적으로 시험준비를 할 수 있다. 시험준비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 마라톤을 뛰는 심정으로 10월이나 11월에 치를 시험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데이빗 김 / C2 교육센터 대표·하버드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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