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하탄 가깝고 부동산 가격 저럼
▶ 대규모 콘도.아웃렛 잇달아 착공
스태튼 아일랜드 세인트 조지에 들어설 예정인 ‘Lighthouse Point’ 프로젝트의 조감도
스태튼 아일랜드에 부동산 개발붐이 일고 있다. 사진은 세인트 조지에 들어설 예정인 엠파이어 아웃렛 몰의 조감도.
스태튼 아일랜드의 부동산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 개발회사들은 스태튼 아일랜드 동북부 소재 노스쇼어 지역인 스테이플턴과 세인트 조지, 톰킨스빌, 클리프턴에 콘도와 아파트, 상가를 짓고 있다.
세인트 조지의 경우, 지난주 3억5,000만 달러 예산의 대형 아웃렛 쇼핑몰과 엔터테인먼트 콤플렉스인 ‘엠파이어 아웃렛’이 착공했다. 또한 런던에 있는 대형 대관람차인 ‘런던 아이’를 연상케 하는 ‘New York Wheel’ 착공식도 곧 있을 예정이다.
내년에 완공될 계획인 ‘엠파이어 아웃렛’은 리테일 공간만 34만 스퀘어피트에 달하며 노드스트롬 랙과 H&M, 바나나 리퍼블릭 팩토리 스토어 등이 들어선다. 세인트 조지에는 또한 벽돌 아파트와 유리로 된 고층건물이 어우러진 ‘라이트하우스 프로젝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트라이앵글 에퀴티스의 엘리사 골드맨 개발국장은 올 8~9월께 116아파트 유닛과 사무실, 식당, 상가가 있는 12층 규모 건물의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테이플턴에는 현재 900개 아파트 유닛이 있는 2억5,000만 달러 예산의 대규모 주상복합 프로젝트가 현재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의 첫 단계로는 571개의 스튜디오와 1베드룸, 2베드룸 아파트 유닛이 올 가을 완공될 예정이다. 스튜디오의 렌트비는 1,600달러, 2베드룸은 2,800달러 정도가 될 전망이다. 주상복합 건물에는 피자 식당과 의류점, 커피 체인점 등이 입주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스테이플턴 타운은 3,200만 달러 예산의 타운 미화 작업을 단행할 계획이다. 타운측은 미화 작업이 완성되면 스테이플턴이 맨하탄의 배터리 팍 지역을 연상케 할 만큼 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회사들이 노스쇼어 지역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맨하탄을 왕래하는 페리 터미널과 가깝고 스태튼 아일랜드 기차가 왕래하기 때문이다. 또한 맨하탄과 브루클린 등 뉴욕시의 다른 보로에 비해 부동산 가격이 아직까지 저렴한 것도 스태튼 아일랜드의 개발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세인트조지에 있는 ‘베이 스트리트 랜딩’ 콤플렉스에 새롭게 지어진 ‘Accolade’ 콘도의 스튜디오 가격은 32만5,000달러부터 시작이며 1베드룸 콘도는 약 41만 달러에 달한다. 이에 비해 맨하탄에 있는 대 건물 스튜디오의 평균 가격은 78만7,000달러이며 1베드룸은 115만 달러로 스태튼 아일랜드보다 2배나 더 높다.
뉴욕타임스 부동산 검색 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스태튼 아일랜드 주거용 부동산 매물 검색 건수가 무려 54%나 증가했다.
<뉴욕타임스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