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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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대청소

2015-04-23 (목) 수잔 김 / 블루하우스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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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길어지면서 밝은 햇살이 집안 깊숙이 들어와 집안 구석구석에 있는 묵은 먼지가 여기저기서 눈에 띄는 듯하다.

봄은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에 묵은 먼지를 털어내기에 아주 좋은 때가 아닌가 싶다.

천장에 달린 등이나 팬(fan), 책상용 램프 등을 살펴보자. 어느 새 소복이 싸인 먼지들로 인해 그들의 광채도 없어져 가구 빛의 밝기마저도 둔화되고 있지 않은지. 마이크로파이버(microfiber)로 된 천이나 먼지떨이, 매직 스폰지(magic eraser) 등의 청소용품들을 이용해 그들 본연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도록 해보자.


창틀 위에나 책장 선반들 사이에 낀 먼지들도 털어내면서 책장 속에 의미 없이 자리잡고 있는 책들이며 소품들도 덕분에 다시 정리해 보자.

책상 위, 또는 벽에 걸려 있는 액자 등을 청소할 때는 되도록 스프레이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액자에 스프레이를 하면서 그 액체가 살며시 스며들어 사진이나 그림을 손상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소파나 쿠션 사이의 먼지를 털고 소파의 시트(seat) 쿠션도 들어내 쿠션 밑에 자리 잡고 있는 먼지들도 청소기로 구석구석 깔끔히 청소하도록 한다.

내친 김에 소파나 커피 테이블도 한쪽으로 치워가며 그 밑에 깔려 있는 에리어러그(area rug)나 러그 패드(rug pad) 밑의 묵은 먼지 등도 청소기로 제거하고 걸레질을 해보자.

부엌 오븐(oven)의 묵은 때는 베이킹소다(baking soda)에 약간의 물을 섞어 되직하게 만들어 놓았다가 하룻밤 재워 다음 날 뜨거운 물로 닦아내면 쉽게 오븐 청소를 끝낼 수 있을 것이다.

혹 타일 사이의 그라웃(grout)에 얼룩이 끼고 색깔이 변해 있다면 과산화수소수가 들어 있는 표백제를 사용하여 수세미로 닦는 것도 한 방법이다.

부엌 캐비닛의 서랍도 오랜만에 모두 꺼내 묵은 먼지들을 털어내고 다시 한 번 용도에 맞게 깔끔히 정리해 보자. 세탁실의 세탁기 및 건조기의 주변도 잊지 말고 청소해보자.

HAVC 전문업체에 부탁해 드라이어 호스(dryer hose)도 청소한다. 드라이어 호스 안에 낀 보푸라기나 세탁물에서 나온 찌꺼기들이 남아 있다 보면 잠재적으로 화재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문의 (323)931-4300

<수잔 김 / 블루하우스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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