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재정보조금 확인 및 대처방안’ (2)

2015-04-20 (월) 리처드 명 /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
크게 작게
대학을 진학하거나 재학하는데 필요한 재정보조의 신청은 컴퓨터를 잘 활용할 수있는 요즈음 386세대 즉 신세대 학부모라면 인터넷이나 방송매체 등의 정보를 통해 기본적으로 어떻게 신청하고 진행하는지 정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에는 대학으로 재정보조를 신청하기에만 집중하고 신청 이후에 더욱 중요한 후속처리에 대한 문제와 재정보조 제의를 받은 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마치, 잘 달리고 있던 말의 고삐를 슬그머니 놓는 형국이기에 조그만 실수로 인해큰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도 많아 이 점에 대해서 앞으로 자세히 논해 보도록 하겠다.

일반적으로 학부모나 학생이나 마찬가지로 재정보조 신청을 하면 마치 모든 진행을 마친 것처럼 착각하기 쉽다. 신청서가 제출된 대학이 어련히 잘 알아서 가정형편에 알맞게 재정보조를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방심하면 큰 오산이다.


특히, 요즈음은 합격발표 이후에 대학들이 신입생에게 일일이 재정보조 제의를 해오는 시즌이다. 물론, 합격한 대학들로부터 이러한 제의를 받게 되면 당연히 어느 대학을 선택해야 할지 마음속에 갈등이 생길 수 있다.

문제는 자녀가 정말 진학을 원하는 대학들이 비슷한 수준에 있는 경우에 각 대학별로 제의해 온 재정보조는 대학을 선택하는데 큰 몫을 하는 가늠자와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재정보조의 지원 수위는 그 자체가 학부모들의 재정부담과 직결이 되므로 당연히 대학 선택을 하기에 부모들의 입김도 크게 반영될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안타까운 입장은 아마도 자녀들일 것이다. 정말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고 싶어도 해당 대학에서 재정보조가 생각보다 너무 적게 나와 큰 고심을 한다면 대학 진학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이를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할 지 잘 모르는 가정들마다 결국 자녀가 가장 원했던 대학에 진학을 포기해야만 하는 최악의 사태도 접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접하게 되는 자녀는 참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 공부도 했고 대학 원서를 작성하며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였고, 밤새워 에세이도 어렵게 작성했으며 원서비용까지 지불했으며, Standard Test Score를 거금(?)을 들여 대학에 보내고 하물며 선생님에게 추천서까지 부탁해 어렵게 합격했는데, 결국 재정보조의 실수로 그 대학을 등록할 수 없다면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부모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자녀를 위하는 마음은 마찬가지인데 재정보조가 잘못(?) 나와 자녀 뒷바라지 할 수 없다면 그 심정도 누구에게 말할 수 없고 더욱 참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말, 헛수고 한 허탈한 느낌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에는 반드시 원인이있다. 그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대처를 요즘 같이 중요한 시기에 잘못하게 될 경우에 상기의 결과들을 접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보겠다. 재정보조의 가장 중요한 접근방법은 준비하는 과정부터 우선적으로 학부모들의 고정관념이 바뀌고 마음이 열려있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주위의 개인적인 의견을 모두 귀 기울여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영어를 잘해야만 사업에 성공할 수 있다면 왜 다운타운에 홈리스가 있겠는가 말이다. 그들은 꿈도 영어로 꾸는데 말아다.

일단, 재정보조가 잘못 나왔는지 그리고 어디서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우선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college.com

<리처드 명 /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