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배 중 지붕붕괴 엘림연합감리교회
▶ 주차장서 인종초월 특별예배
부활절 예배를 보다가 지붕 전체가 붕괴되는 사고가 일어나 신도들이 대피하고 14명의 부상자를 냈던 라웨이의 엘림연합감리교회(구 한인유니온연합감리교회) 주차장에서 지난 12일 인종을 초월한 특별 예배가 열렸다.
대형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중상자가 한 명도 없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부활절 기적 서비스’로 명명된 이 예배에는 라웨이의 시장을 비롯한 300여 명의 주민들이 로고가 새겨진 붉은 상의를 입고 참석했다.
영어, 스페인어와 한국말로 진행된 이 예배에서 박태열 담임목사는 ‘왜라는 질문은 하나님께 속하므로 그 답을 위해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할 게 아니라, 우리를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자’며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어 낸 하나님의 인자함과 전능함을 상기시켰다.
이날 예배는 라웨이 삼손 스타인만 시장의 인사말, 존 숄 주교와 카멜로 올비츠 주교의 위로와 격려사 등으로 진행됐다.
예배가 끝나는 마지막 성가로는 ‘참 좋으신 하느님’이 영어, 스페인어와 한국어로 온 동네에 울려 퍼졌다. 지역의 모든 인종을 망라한 참석자들은 예배가 끝난 후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친교를 나누고 화합을 다짐했다.
라웨이의 엘림연합감리교회는 1856에 그리스 리바이벌 형식으로 지어진 유서 깊은 건물이며, 1994 년부터 한국교회가 소유하고 있다.
지난 5일 2시 스페인 사람들의 예배 때 발생한 지붕 붕괴사고로 인하여 현재 사용이 불가능하며, 19일부터 한인 예배는 우드브리지의 연합감리교회(69 Main St., Woodbridge)에서, 스페니시 예배는 라웨이의 트리니티 연합감리교회(1428 Main St., Rahway)에서 각각 예배 시간을 갖는다.<한영국 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