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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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장가가는 미 남성 급증

2015-04-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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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1,755명 1년새 162명 늘어

▶ 전체 결혼이주 남성 중 22.9%

한국 여성과 결혼한 미국 출신 남성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 여성가족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한해 동안 한국여성과 결혼해 한국으로 이주한 미국 국적의 결혼이주 남성은 전년 대비 162명 늘어난 1,755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국적의 결혼이주 남성이 2006년 이후 1,700명을 돌파하기는 처음이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한국여성과 결혼한 전체 결혼이주 남성 7,656명 중 22.9%에 해당하는 것으로 중국 1,727명, 일본 1,366명을 제치고 출신 국적별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여성과 결혼한 미국 남성 추이는 2006년 1,443명에서 2008년 1,347명으로 줄었으나 이후 2010년 1,516명, 2012년 1,593명으로 급증세로 전환했다.

이처럼 한국 여성과 결혼해 한국으로 이주하는 미국 남성이 늘고 있는 것은 한국의 국가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갈수록 한국을 찾는 한인 미시권자는 물론 미국 남성들이 많아지고 있는데다 한국 여성들의 미국 남성에 대한 선호도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2013년도 한국 남성과 결혼해 한국에 거주하는 결혼 이주여성은 1만8,307명으로 남성보다 2.5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6,058명), 베트남(5,770명), 필리핀(1,692명), 일본(1,218명), 캄보디아(735명) 순이었다. 미국 국적 여성은 637명으로 7번째로 많았다.<천지훈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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