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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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는 여성 희롱금지’표지판

2015-04-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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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인권단체, 뉴욕시 50여 곳에 설치

길을 걷는 여성들을 향해 희롱하거나 야유하는 ‘캣 콜링’(Cat Calling)을 금지한다는 이색 표지판이 뉴욕시내 곳곳에 등장했다.

여성 인권옹호 비영리단체 ‘페미니스트 어페럴’은 “이달 셋째 주가 길거리 여성 성희롱 반대의 주‘(Anti-Street Harassment Week)인 것을 기념해 뉴욕시내 50여 곳에 ‘노 캣콜링 애니 타임‘ 이라는 표지판(사진)을 게릴라식으로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페미니스트 어페럴 측은 “대다수의 여성들은 아직도 길거리를 지날 때마다 남성들의 짓궂은 야유를 듣기 일쑤”라며 이번 퍼포먼스를 통해 여성인권의 현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한 20대 백인 여성이 맨하탄 길거리를 걷는 10시간 동안 남성들에게 108차례나 캣콜링을 통해 희롱을 당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 큰 논란이 된 바 있다.<천지훈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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