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르포=칼리지포인트 ‘NYPD 경찰학교’를 가다
▶ 2009년 착공 작년 11월 이전 완료
한인 밀집지역인 칼리지 포인트에 들어선 최첨단 시설의 뉴욕시경 경찰학교 전경. <천지훈 기자>
대 테러 훈련용 모의 지하철역 등 구비
경제활성화.지역 치안에 도움 기대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칼리지 포인트에 들어선 뉴욕시경(NYPD) 경찰학교(Poilce Academy)는 최근 시민과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퀸즈 플러싱 관할 109경찰서는 지난 8일 월례 주민회의를 작년 11월 완공 된 경찰학교에서 개최했다. 이날 7층에서 열린 월례 주민회의를 참석하기 위해서는 모든 언론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공항 보안검색대와 같은 삼엄한 검사를 받아야 했다.
이 과정에서 모든 방문객들은 뉴욕주내 주소를 둔 신분증을 제시해야만 통과할 수 있었다. 검사가 끝난 후 개인적인 이동은 불가했으며 또한 검사를 통과한 방문객 10여명이 모인 후에야 안내 경찰관을 따라 7층에 올라갈 수 있었다.
이날 안내 경찰관은 “처음으로 시민과 언론에 공개 된 칼리지 포인트 경찰학교에 방문하신 것을 환영한다”며 “NYPD경찰학교는 최신식 설비를 갖춘 세계 최고의 경찰학교”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LA, 시카고 경찰국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뉴욕시경의 미래를 짊어질 예비 경관들의 교육 현장인 신축 NYPD 경찰학교는 지난 1964년에 지어진 경찰학교 본부(맨하탄 그램멀시)의 낡은 훈련 환경을 보완하기 위해 칼리지포인트(129-05 31st Ave)에 건설 돼 매년 4,000여명의 예비 경관을 수용하게 된다. 건물 바로 앞에 한인 대형교회가 마주하고 있고 주변이 한인 밀집 지역이라 한인 지역사회와도 거리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07년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칼리지 포인트 경찰학교 신축공사 계획을 발표한 후 2009년 착공, 작년 11월 이전이 완료됐다. 경찰학교 신축공사에는 35에이커 부지에 총 6억5,600만달러의 예산이 소요됐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맨하탄에 위치한 경찰학교는 문서보관이나 사무적인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11만5,000스퀘어피트 규모를 자랑하는 이 건물에는 400여 명울 수용할 수 있는 사격연습장과 실내외 운동장, 생화학 무기를 이용한 테러 위협 발생 시의 대응법을 훈련할 수 있는 모의 지하철역 등이 건설됐다. 지금까지 매년 맨하탄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거행되어온 경찰학교 졸업식도 신축 경찰학교 실내경기장에서 열리게 된다.
월례 주민회의에서 만난 한 시민은 “새롭게 건설된 최첨단 경찰학교를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며 “경찰학교 건물이 여타 다른 대학교 건물의 시설보다 좋은 만큼 시민들을 위해 아낌없이 봉사할 수 있는 경찰관들이 더 많이 배출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플러싱 관할 토마스 컨포티 109경찰서장은 “경찰학교 이전으로 인해 경찰 후보생도들이 칼리지 포인트 지역을 많이 왕래하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임은 물론 지역의 치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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