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의 시간은 멈춰있다”
2015-04-17 (금)
▶ NYT등 미 주요언론, 세월호 참사 1주기 조명
뉴욕타임스 16일자 A1면에 세월호 참사 1주기 관련 사진이 탑으로 배치돼 있다.
16일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집중 조명했다.
뉴욕타임스는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이날 A1면에 세월호 유가족이 배위에 웅크리고 앉아 사고 해역인 진도 앞바다의 ‘맹골 수도’를 지나며 고개를 떨구고 있는 사진을 탑으로 배치하며 대서특필했다.
특히 신문은 A10면 국제면에 세월호 참사 1년 뒤에도 안산에서는 평화를 찾기 힘들다’(A Year After Sewol Ferry Tragedy, Peace Is Elusive for South Korean City)는 제목으로 안산에 특파된 기자의 장문의 르포 기사를 실었다.
마틴 팩클러 특파원은 기사에서 "안산은 ‘평화로운 산’이라는 뜻이지만 지금의 안산은 위안과는 거리가 먼 것이 분명하다. 대신 그곳의 시간은 멈춰있다"라며 사고로 숨진 250명의 희생자 중의 한명인 학생의 부모 엄지영씨 사연을 중심으로 단원고와 도시 내 황량한 분위기를 생생히 전했다.
월스트릿저널(WSJ)도 이날 ‘세월호 참사 1년 뒤:한국의 믿음 부족’(A Year After Sewol Ferry Disaster : South Korea’s Trust Deficit)이라는 제목의 서울 특파원 칼럼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AP와 로이터 등 세계적인 통신사들도 이날 일제히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다룬 기사를 타전했다.<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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