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23만3,000개 접수…경쟁률 2.74대1
2016회계연도 ‘전문직 취업비자(H1-B)’ 신청자 3명 중 2명은 신청서 접수조차 못하고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이민서비스국(USCIS)는 1~7일 접수된 H-1B 신청서는 무려 23만3,000개로 잠정 집계됐으며, 이에 대한 무작위 추첨을 실시해 당첨자를 선별했다고 13일 밝혔다.
석사용 연간쿼타 2만개, 학사용 연간 쿼타 6만5,000개(싱가포르, 칠레에 할당된 6,800개 포함) 등 전체 쿼타가 8만5,000개인 점을 감안하면 추첨을 통해 14만8,000명이 탈락한 것이다. 전체적인 추첨 경쟁률은 2.74대1로 17만2,500명이 몰렸던 작년의 2.02대1을 크게 상회했다.
컴퓨터 추첨은 우선 석사용 신청서만 대상으로 1차 추첨을 실시해 석사용 연간 쿼타 2만개를 먼저 가린 뒤, 추첨에 탈락한 석사용 신청서들을 학사용 신청서에 포함시켜 2차 추첨을 통해 학사용 쿼타 6,500개를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USCIS는 내주부터 당첨자들에 접수증을 발급하게 되며, 낙첨자들에게는 신청했던 서류와 신청수수료를 반환하게 된다.
USCIS는 당첨여부를 미리 알고 싶어 하는 신청자들을 위해 곧 1,000달러를 지불하면 15일이내 승인여부를 판정해주는 급행서비스(Premium processing)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2016회계연도분 H-1B 접수는 지난해 이어 닷새 만에 마감되면서 3년 연속 컴퓨터 추첨으로 비자 취득자를 선별했다.<조진우 기자> 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