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화칼슘으로 부품 부식 서스펜션 튜닝 필수
팟홀로 파손된 충격 완충기 (쇼바 혹은 샥)을 교체하고 있는 김도영 현대정비 사장
유난히도 길고 추웠던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 거의 매주 이어지는 폭설로 염화칼슘이 대량으로 뿌려져 자동차 각 부분을 부식시켰다. 그리고 날씨가 조금 풀리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팟홀로 자동차들도 녹초 상태이다. 에디슨에서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도영 사장에게 봄철 관리 사항에 대해 들어본다.
- 가장 중요한 봄철 정비 점검은?
영어로 서스펜션, 한국어로 조향장치 점검이 필수이다. 미국식 표현으로 서스펜션 튜닝을 강력히 권한다. 보통 사람들은 서스펜션이라고 하면 샥 압소버만을 생각하기 쉬우나 실은 자동차 핸들에서부터 타이어 그리고 이를 잡아주는 프레임까지 실로 다양한 부분을 의미한다. 수백 개의 부품이 조밀하게 연결된 부분인데 자칫 잘못하면 간과하기 쉬우나 사실은 생명에 직결되는 중요한 곳이다.
- 무엇이 문제인가?
한 겨울 지나면서 도로에 뿌려댄 염화칼슘이 이 조밀한 파트에 파고들어 부식을 시킨다. 금속으로 만들어진 부품들이라 물과 소금에 가장 취약하다. 가격도 얼마 되지 않고 쉽게 교환이 가능한 타이 로드 엔드, 스웨이 바, CV 조인트, 볼 조인트 등이 망가지면 운행 도중 차가 갑자기 주저앉게 돼 대형 사고를 유발한다.
생명을 앗아가는 많은 대형 자동차 사고가 이런 조그맣고 사소한 부품 관리를 소홀이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흔히 쇼바 혹은 샥이라고 부르는 충격 완충장치가 망가지면 브레이크가 듣지 않아 제동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하체와 배기관 연결부분을 주위 깊게 살펴보기를 바란다.
- 어떻게 이런 부위에 이상이 있는지 알 수 있는가?
각 부위별로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지만 운전자 개인들이 가장 쉽게 자가 진단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첫째 타이어를 점검하기 바란다. 타이어가 골고루 닳지를 않고 특정부위만 닳는 소위 편마모 현상이 일어났다면 서스펜션에 문제가 생겼다고 봐야한다. 팟홀을 지나쳐 횔 얼라인먼트나 휠 밸런스가 깨졌을 가능성이 높다.
100 달러 미만으로 쉽게 고칠 수 있는 작업인데 이를 소홀히 하면 차 자체가 망가진다. 두 번째 금속 부품들이 망가지면 평상시 들리지 않던 소음이 발행한다.
샥 혹은 스트러트로 알려진 충격 완충장치가 망가지면 “끼룩 끼룩”하는 소음이 발생한다. 타이 로드 엔드나 스웨이 바가 망가지면 “탁탁” 소리가 난다. CV 조인트나 볼 조인트에 이상이 생기면 쇠를 갉아 먹는 고음이 발행한다. 어째든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에 들리지 않던 이상한 소리가 나면 무조건 점검을 하기를 권장한다.
자동차도 사람 몸처럼 예방 관리를 하면 건강하게 수명이 연장되니 계절별로 주의 깊게 관리하기를 바란다. 현대정비의 주소는 1080 Woodbridge Ave Edison, NJ 08817이고 전화번호는 732 853 569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