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릿지필드 변압기 폭발... 한인업소 100여곳 영업중단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브로드애비뉴에서 PSE&G 직원들이 전력 복구 공사를 하고 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 일대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해 한인 상인들과 주민들이 막대한 정전 피해를 입었다.
뉴저지 전력공급업체 PSE&G 등에 따르면 8일 릿지필드의 한 건물 지하에 설치된 변압기가 폭발사고를 일으켰다.
당시 폭발사고는 팰팍 브로드애비뉴 일대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홈스테드 애비뉴와 팰리세이즈 블러바드 사이 브로드애비뉴 소재 한인 상점들과 인근 주택들에 전기 공급이 다음날인 9일 오후 늦은 시간까지 일제히 중단됐다.
특히 팰팍 타운홀도 이번 정전피해를 입으면서 이날 오후에야 자체 발전기를 돌리기도 했다.또한 도로의 일부 신호등이 작동을 멈추면서 곳곳에 경찰들이 교통안내를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날 정전으로 브로드애비뉴 소재 약 100개의 한인 업소들은 ‘정전으로 문을 닫습니다’라는 안내문을 붙인 채 영업을 중단했으며, 일부 커피샵과 반찬 가게들은 식재료가 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긴급히 차로 음식을 옮기는 모습을 연출해야 했다.
이날 본보와 만난 아리랑 왕만두 도지연 사장은 “13년 동안 영업을 하면서 이런 정전은 처음 겪는다. 허리케인 샌디 때도 잠깐 불이 나갔다가 금방 들어왔다”면서 “주문이 취소되고, 음식보관에 어려움을 겪는 등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대명관 성송린 사장 역시 “어제(8일) 밤부터 전기가 나가 손을 놓고 있다”면서 “손님을 받지 못하고 있는 피해가 가장 크다”고 전했다.
이날 PSE&G는 긴급 공사를 진행한 끝에 9일 오후 늦게 대부분의 지역에 전기 공급을 재개했지만, 오후 8시 현재 일부 주택과 상가에는 여전히 정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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