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주민들이 직접 예산 사용처를 결정할 수 있는 시민참여 예산(Participatory budgeting)에 대한 시민투표가 실시된다.
멜리사 마크 비버리토 뉴욕시의장은 9일 뉴욕시 24개 지역구에 100만 달러씩 배정된 시민참여 예산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투표는 오는 11~19일 시 전역 250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16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운전면허증이나 뉴욕시 정부신분증 등을 제출하면 된다. 투표용지는 한국어 등 10개 언어로 번역된다.
뉴욕시는 3,000만 달러 상당의 예산을 시민참여 예산으로 할당하고 시민들로부터 예산이 배정되길 희망하는 프로젝트를 신청 받은 다음 투표를 통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베이사이드와 와잇스톤, 칼리지포인트를 지역구로 둔 19선거구의 폴 밸론 뉴욕시의원은 지난해 11월 3차례에 걸쳐 시민참여 예산 사용처에 대한 공청회를 10차례 개최하고 100만 달러에 달하는 예산의 사용처를 시민들과 논의한 바 있다.<본보 10월4일자 A3면>
퀸즈보로청은 10일 보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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