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스 건물 잇달아 들어서 ‘제2의 소호’ 변모
새로운 오피스 건물과 박물관, 레크리에이션 센터가 들어서는 맨하탄의 ‘Meatpacking District’
맨하탄 남서쪽 지역인 ‘Meatpacking District’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남북으로는 14가에서 Gansevoort Street까지, 동서로는 9 애비뉴에서 허드슨리버 파크웨이까지 이어지는 이 지역은 한 때 도매 정육시장이 많아 ‘Meatpacking District’로 이름이 지어졌다. 요즘에는 나이트클럽과 상점, 식당들이 많은 곳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새로운 건물들이 속속히 들어서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10층짜리 오피스 건물이 올 연말 완공될 예정이며 13가와 워싱턴 애비뉴 건너편에는 삼성전자의 6층짜리 건물이 들어선다.
이 지역에는 이미 애플 리테일스토어가 14가와 9애비뉴에 자리 잡고 있으며 첼시마켓 인근에는 구글 뉴욕 본사가 있다. 또한 5월1일에는 유명 건축가인 렌조 피아노가 디자인한 휘트니 박물관 건물이 완공되며 내년에는 야외 레크리에이션 공간인 ‘피어 55’가 1억3,000만달러의 예산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유명장소인 ‘Gaslight Lounge’ 식당이 있는 14가 소재 건물은 내년 리스가 끝난 뒤 문을 닫고 명품 상점들이 들어설 계획이다.
맨하탄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 지역이 제 2의 Soho로 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소호의 경우, 처음에는 식당들과 바가 많이 들어섰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상점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며 ‘Meatpacking District’도 이와 비슷한 단계를 거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