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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체스터 카운티 피크스킬

2015-04-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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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값 싸고 세금 낮다” 젊은층 유입

웨체스터 카운티 피크스킬

낮은 주택가격으로 젊은층 전문직과 은퇴를 앞둔 노년층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웨체스터 카운티 피크스킬

맨하탄 그랜드센트럴 역까지 기차로 1시간
단독주택 중간가 28만달러 ‘손보면 새 집’

웨체스터 카운티 북부에 위치한 피크스킬(Peekskill)을 찾는 젊은층의 전문직 종사자들이 늘고 있다.

피크스킬은 2만4,000여명의 인구 중 히스패닉이 약 37%로 중하층 지역으로 인식돼 왔지만 지난 수년간 전문직 종사자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유는 맨하탄과 남부 웨체스터 지역의 높은 부동산 가격 및 세금 때문이다.
맨하탄에서 약 50마일 떨어진 피크스킬은 기차(Metro-North Railroad)로 그랜드센트럴 스테이션까지 약 1시간이면 갈 수 있다.


맨하탄 첼시에서 살다가 피크스킬로 이주한 클레이 킨씨와 남편 커리어 토드씨는 “더 큰 주거공간을 원했지만 우리의 예산으로는 맨하탄에 사는 것이 불가능했다”며 “다운타운이 예쁘고 식당들도 많은 피크스킬에 정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12년 2,600스퀘어피트의 주택을 21만5,000달러에 구입했다. 낡은 집이었지만 대대적인 레노베이션을 통해 새 집으로 바뀌었다.

은퇴를 앞두고 있는 로빈 클라인, 릭 클라인 부부는 “피크스킬은 웨체스터 카운티이지만 세금은 낮다”며 “따라서 은퇴자들에게는 적합하다”고 말했다. 피크스킬의 대부분 주택은 지은 지 오래됐기 때문에 킨씨 부부처럼 레노베이션이 필요하다. 하지만 주택가격이 워낙 싸기 때문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 3월23일 현재 피크스킬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온 단독주택은 48채로 중간가격이 28만4,000달러였다. 48채 중 40만달러가 넘는 주택은 5채에 불과했다.
매물로 나온 콘도는 27개 유닛으로 중간가격은 30만달러였다. 렌트 매물은 상당히 많다. 평균 렌트비는 1베드룸의 경우, 950~1,550달러이며 2베드룸은1,500~2,000달러이다.

학교는 6개가 있다. 지난 2013~2014년 평균 SAT 성적은 리딩이 432점, 수학 434점, 필기가 423점으로 주 평균보다 조금 낮은 편이다.주요 대중교통 수단으로는 Metro-North 기차가 있다. 맨하탄까지 약 한 시간 걸리며 왕복 가격은 32달러50센트(Off-peak은 24달러50센트)이며 한달 무제한 티켓은 356달러이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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