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J유니온연합감리교회 히스패닉계 14명 부상
뉴저지 한인교회 천장이 무너져 1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저지 경찰에 따르면 5일 오후 2시께 뉴저지라웨이 소재 유니온연합감리교회(담임 박태열 목사) 천장이 무너져 내려 히스패닉계 교인 14명이 부상당해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한 명은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에는 이 교회를 빌려서 사용 중인 히스패닉계 교인들이 부활절 예배를 드리는 중이었으며 한인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예배를 마치고 모두 돌아가 다행히 한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목격자에 따르면 찬양 도중 천장 조각이 하나둘씩 떨어지더니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함께 넓이 30스퀘이 피트의 천장 전체가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교인들은 사고가 발생하자 비명을 지르며 밖으로 뛰쳐나가는 등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한 교인은 “천장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면서도 진짜로 무너져 내릴 줄은 몰랐다”며 “조금이라도 지체했더라면 큰 화를 당할 뻔 했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로 수만 달러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박태열 담임목사는 본보와 통화에서 “오전까지 아무런 이상 없이 예배를 드렸는데 왜 갑자기 천장이 무너져 내렸는지 모르겠다”며 “부상당한 교인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 가는 중이라 보상여부 등은 아직 확인해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교회는 지난 1972년 6월11일 창립된 뉴저지한인최초의 한인교회로 알려졌으며 현재 35명의 교인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경찰은 교회 건물이 100년 이상 되는 등 낙후로 인한 사고로 추정하고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조진우 기자> 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