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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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가스관련 신고 급증

2015-04-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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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동기대비 4배 증가

2명의 사망자를 비롯한 20여명의 사상자를 낸 지난달 26일 맨하탄 이스트빌리지 가스폭발 사고 이후 가스 관련 신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이후 6일간 뉴욕시핫라인 311에 접수된 가스관 관련 신고는 총 33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4배 가까이 늘었다. 이들은 대부분 불법으로 가스관이 연결됐거나 가스관에 결함이 있는 경우다.

가스관 설치를 관할하는 뉴욕시 빌딩국(DOB)의 검사도 강화됐다. 사고 현장 바로 옆 블록에 있는 한 피자 가게는 승인받지 않은 가스관이 연결돼있어 규정 위반 티켓을 받았다.


맨하탄 소호에 있는 한 아파트는 "아파트 내 가스관은 있는데 미터기를 볼 수가 없다"는 거주자의 신고로 가스관이 불법으로 설치된 점이 적발되기도 했다.

뉴욕주 사법서비스국의 통계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가스나 전기선을 불법으로 건물에 끌어다 쓰는 일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는 이런 수법으로 전기나 가스를 몰래 쓰던 집주인 108명이 체포됐고 작년에는 58명이 같은 혐의로 붙잡혔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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