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정상화위원회의 김석주(오른쪽 네 번째) 위원장이 34대 뉴욕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 구성방안을 밝히고 있다.
후보등록비 3만달러로 낮춰
민승기 회장 3일 회견
뉴욕한인회정상화위원회(위원장 김석주)가 34대 뉴욕한인회장선거를 다시 치르기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정상화위원회는 2일 퀸즈 금강산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내로 선관위 구성을 끝내고 다음 주 내로 선거 운영 규정 및 시행세칙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이달 안으로 당선자 선출까지 끝내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협의회가 소집한 임시총회에서 탄핵된 민승기 회장을 대신해 회장직무대행을 맡은 김석주 위원장이 9명의 선관위원을 선임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전직회장 1명을 포함 뉴욕일원한인사회 각 지역 직능 사회단체 관계자 등 추천자들 가운데 한인사회에 덕망이 높은 인사를 선관위원으로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뉴욕한인회 회칙에 근거해 재선거 시행세칙을 확정할 방침이지만 보다 많은 후보자의 참여를 위해 후보 등록비를 현행 10만 달러에서 3만 달러 정도로 낮추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시간이 촉박하고 보다 많은 한인들이 경선을 통해 한인회장을 선출하기를 바라는 만큼 후보등록비를 대폭 낮출 계획”이라며 “전체 한인사회가 참여하는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는 김영진 뉴욕한인건설인협회장과 류제봉 퀸즈한인회장, 박연환 전 롱아일랜드한인회장, 노명섭 재향군인회 미북동부지회장, 김용철 전 뉴욕한인의류산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상화위원회는 이들을 포함해 뉴욕 일원 각계 직능단체장 50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선관위 구성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민승기 뉴욕한인회장은 3일 오전 11시 뉴욕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탄핵안 통과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조진우 기자> 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