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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넨데즈 의원 연방대배심 기소

2015-04-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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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물수수 등 11개 혐의

부정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아오던 지한파 밥 메넨데즈(사진) 연방상원의원<본보 3월7일자 A1면>이 결국 대배심에 기소됐다.

연방 법무부는 메넨데즈 의원이 뇌물수수 등 모두 11개의 혐의로 1일 연방 대배심에 기소 조치됐다고 밝혔다. 메넨데즈 의원에게 뇌물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플로리다 안과의사 살로몬 멜전 역시 이날 함께 대배심의 부름을 받았다.

메넨데즈 의원은 자신의 친구이자 정치적 후원자인 멜전을 돕는다는 명목 하에 자신의 직책을 이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메넨데즈 의원은 연방 정부 건강보험 프로그램과 관련해 진료비를 과다 청구한 의혹을 받고 있는 멜전을 옹호하고, 멜전이 운영하는 기업의 엑스레이 장비 도미니카 공화국 수출계약과 관련해서도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법무부는 파악하고 있다.


메넨데즈 의원은 이미 지난 2010년 멜전 일행과 함께 도미니카 공화국을 방문하면서 경비를 전혀 내지 않았다가 문제가 불거지자 2013년 뒤늦게 5만8,000달러를 돌려 줘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2006년부터 연방상원의원직에 오른 메넨데즈는 외교위원장을 맡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주요 외교정책에 힘을 실어온 인물이다. 특히 상원 내 대표적 지한파로, 한반도 문제와 위안부 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여 왔으며, 한인사회 또한 별도로 후원회를 결성할 정도로 메넨데즈 의원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함지하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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