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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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 입양 수출 5위 복귀

2015-04-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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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370명, 전년비 168% 급증

▶ 국가별 순위 8단계 껑충

지난해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인 아동수가 400명에 육박하며 한국이 또 다시 미 입양아 수출국 5위에 올랐다.

연방국무부의 2014회계연도(2013년 10월1일~2014년 9월30일) 입양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한국에서 입양된 아동수는 37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2013년 138명에 비해 무려 168% 증가한 것이다. 미국에 입양을 많이 한 국가별 순위도 13위에서 5위로 8단계나 올라섰다.

한국 입양아수 추이를 보면 2002년 1,779명에서 2003년 1,790명, 2004년 1,716명 등을 유지하면서 세계 최대 미 입양아 수출국이란 오명을 받아오다 2007년 한국 정부가 해외입양 쿼타제를 도입하면서 2010년 863명, 2011년 736명, 2012년 627명 등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일각에서는 세계 13위권의 경제대국인 한국이 또다시 미국 입양수출국 5위로 복귀했다는 건 문제가 있다며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미국에 가장 많은 아동을 입양시킨 국가는 중국으로 2,040명을 기록했으며 이어 에티오피아 716명, 우크라이나 521명, 아이티 464명 등의 순이었다.

전세계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전체 아동수는 6,441명으로 3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역대 최고치를 보인 2004년도 2만2,884명과 비교할 경우 무려 72% 급감한 것이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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