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지난해 학교 인근에 보행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과속 감시 카메라에 적발돼 발부된 과속 티켓이 44만장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교통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학교인근을 제한 속도인 시속 10마일 이상으로 달리다가 감시 카메라에 적발돼 발부된 티켓은 총 44만5,065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찰들이 직접 발부한 티켓 11만7,767장보다 4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현재 설치돼있는 카메라는 모두 57개로 시당국은 올해까지 140개까지 카메라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보행자 안전을 옹호하는 단체들은 과속 감시 카메라의 적극적인 과속 차량 적발을 반기고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과속 카메라가 시 재정을 메우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 뉴욕시가 과속 티켓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1,690만 달러에 달하며 미납된 범칙금도 500만 달러나 남아 있다. <김소영 기자> A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