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장보(가운데)대뉴욕지구한인상록회장이 30일 뉴욕순복음안디옥 교회에서 이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대뉴욕지구한인상록회관이 뉴욕순복음안디옥 교회 건물로 이전한다.
하장보 회장은 30일 뉴욕순복음안디옥 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퀸즈 플러싱 먹자골목에 위치한 현재 상록회관은 유지비를 감당할 수 정도로 재정상태가 열악한데다 공간이 협소해 프로그램의 제약이 많았다”며 “내달 6일 플러싱 45애비뉴와 162스트릿이 만나는 뉴욕순복음안디옥 교회(45-65 162ST)로 이전, 공간을 임대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지난 19일 열린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하 회장은 설명했다.
현재 상록회관 1층 사무실을 약국 등 일반 소매점에게 임대해 렌트 수입을 받게 되면, 새 장소에 대한 임대료를 지급하고 운영비에 보탠다는 계획이다.
상록회관은 지난 1987년 상록회가 구입한 3층짜리 주상복합건물로 그동안 1층만 사무실로 이용하고, 2층과 3층은 모두 4가구에게 임대해왔다.
상록회가 이전하게 되는 뉴욕순복음 안디옥교회는 이달 하장보 회장이 구입한 2층짜리 건물(1만2,000스퀘어피트)이다. 뉴욕순복음안디옥 교회는 당분간 상록회와 건물을 공동으로 사용하다 2~3년 후 롱아일랜드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록회는 뉴욕순복음안디옥교회에서 현재 하 회장이 운영 중인 우리데어케어센터와 서예, 음악교실, 댄스 등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회원들에게 아침과 점심 식사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하 회장은 “더 넓어진 공간을 통해 다양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간 고질적으로 문제가 됐던 재정 분야도 건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경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