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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출생 줄고, 사망 늘어

2015-03-3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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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보건국, 2013년 1,106명 출생 341명 사망

뉴욕시에서 태어난 한인 신생아수가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한인 사망자수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보건국이 30일 공개한 ‘2013회계연도 뉴욕시 출생사망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3년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뉴욕시 5개 보로에서 태어난 한인 신생아수는 총 1,10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5.3% 줄어든 것이다.

최근 7년간의 뉴욕시내 한인 신생아 출생 추이를 보면 지난 2007년 1,322명으로 최고 정점을 찍은 후 2008년 1,194명, 2009년 1,181명, 2010년 1,171명, 2011년 1,199명, 2012년 1,168명 등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3년 한인 신생아수를 거주지 별로 보면 퀸즈 거주자가 전체의 35.7%에 해당하는 39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맨하탄이 362명(33%), 브루클린 156명(14.1%), 스태튼 아일랜드 23명(2%), 브롱스 19명(1.7%) 등의 순이었다. 뉴욕시외 거주자도 151명(13.6%)에 달했다.

또 전체 한인 신생아 가운데 6.5%가 저체중(2.5kg 미만) 이었고, 37주 이전에 태어난 조산아는 5.9%였다. 한인 산모 가운데 75.9%는 한국 출생이었으며 61.4%는 첫 출산이었다. 전체의 9.5%는 미혼모였으며 20대 미만의 미성년 산모는 0.3%에 불과했다.

2013년 한인 사망자수는 총 341명으로 2010년 306명, 2011년 299명, 2012년 301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전년도에 비해 11.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로별로는 퀸즈가 263명으로 월등히 많았고, 맨하탄이 16명, 스태튼 아일랜드가 14명, 브루클린 12명, 브롱스 9명 순이었다. 뉴욕시외 거주자는 27명으로 집계됐다.

2013년 한 해 동안 뉴욕시 전체 사망자수는 총 5만3,40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 원인은 심장질환이 전체의 31.4%를 차지했으며, 이어 암(25%), 감기 및 폐렴(4.6%), 당뇨(3.5%), 만성호흡기 질환(3.4%) 등의 순이었다.

<천지훈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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