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 위원회의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조율하고 한인 변호사들의 결속력을 키우는데 힘쓰겠습니다.
지난 26일 열린 뉴욕한인변호사협회(KALAGNY) 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브리짓 안(사진) 현 프로그램 & 운영회 부회장은 기대감과 함께 어깨가 무겁다.
6년 전 KALAGNY에서 활동하는 지인의 소개로 협회에 첫 발을 디딘 안씨는 그간 무료 법률 봉사자이자 연례만찬 준비위원으로, 현재는 협회의 각종 프로그램과 협회 산하 위원회의 사업 활동을 조율하는 프로그램 & 운영회 부회장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안씨는 "이민, 여성, 법대생 아웃리치, 소송 위원회 등 9개 위원회를 중심으로 협회가 운영되고 있는데 각 위원회의 관심 분야와 활동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후 구체적인 새 사업을 구상할 계획"이라며 "그간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제공해온 무료 법률 상담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내 한인 변호사들의 힘을 키우기 위해 회원을 증대시키는 동시에 네트워킹도 강화할 예정이다.
"법조계에 종사하는 한인의 수가 무시하지 못할 만큼 늘어나고 각 부처에서 빛을 발하는 훌륭한 한인 법조인이 많지만 미국사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작은 것이 사실"이라는 안씨는 "협회를 중심으로 한인 변호사간 결속력을 다지고 미리 진출한 선배가 후배를 끌어주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씨는 7월1일부터 2년간 신임 집행부 및 이사들과 함께 협회를 이끌게 된다.
대전에서 태어나 8세 때 미국으로 건너온 안씨는 2002년 조지워싱턴법대를 졸업한 후 세계적인 국제 로펌 오릭 헤링턴 앤 서트클리프(Orrick Herrington & Sutcliffe)에서 경험을 쌓고 현재 지적 재산권 및 신생기업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