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회계연도 4,390건 전년 보다 9% 감소
▶ 출신국가별 5위
지난 한해 전문직 취업비자(H-1B)를 취득한 한인들이 전년 보다 1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이민서비스국(USCIS)이 최근 연방의회에 보고한 2014회계연도 H-1B 발급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H-1B 비자를 승인받은 한인 취득건수는 4,390건으로 전체 H-1B 승인건수(31만5,857건)의 1.4%를 차지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승인건수 4,843건에 비해 9.3% 감소한 것이다.
신규 승인건수는 2,310건에서 2,012건으로, 연장 및 갱신건수는 2,533건에서 2,377건으로 각각 줄었다. 한인 H-1B 취득자수는 2011년 6,689명에서 2012년 4,579명으로 32% 급감했다가 2013년 다시 반등한 바 있다.
이처럼 지난해 한인 H-1B 취득자가 줄어든 것은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미국내 기업들의 외국인 인력채용 움직임이 한인 신청자가 적은 IT와 엔지니어링 분야에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2014년 동안 IT와 엔지니어링 분야 진출이 많은 인도와 중국만이 H-1B 취득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신국가별 취득건수를 보면 인도가 22만286건으로 무려 전체의 69.7%를 차지하며 최다를 기록했다. 중국은 2만6,393건으로 2위에 올랐으며, 한국은 캐나다 6,853건, 필리핀 5,157건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았다.
H-1B의 취득자들의 학력수준을 보면 석사학위자와 학사 학위자가 각각 43%와 45%로 가장 많았으며, 박사 학위자 8%, 전문 학위자 4% 등이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 관련 업종이 최다였으며, 중간 연봉수준은 7만5,000달러로 전년 보다 3,000달러 가량 높아졌다. 연령층은 전체의 72%가 25~34세 사이의 젊은이였다.<김노열 기자> 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