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간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맨하탄 유니온 스퀘어
맨하탄 유니온 스퀘어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지난 수년간의 개발공사로 뛰어 오르고 있다.
유니온 스퀘어는 남북으로는 13~18가까지, 동서로는 5 애비뉴에서 어빙 플레이스까지의 지역을 커버한다. 이 지역은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마약거래와 범죄로 인해 좋지 않은 곳으로 인식됐지만 고급 식당들이 들어서고 2,000만달러 예산의 대대적인 지역 개발 프로젝트가 시행되면서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랐다.
반스앤노블 서점과 베이비자러스를 비롯, 리테일 상점들이 문을 열었으며 일주일에 4번씩 유니온 스퀘어 파크에 ‘farmer’s market’이 들어서는 등 활발하고 안전한 지역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타운 부동산의 에이전트로 일하고 있는 사샤 브루노는 “유니온 스퀘어 지역의 상가 활성화로 주거용 부동산 가격 및 렌트비 또한 급등했다”며 “이제 이 곳에서 싼 부동산을 찾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제켄도프 타워 콘도에서 지난 10년간 1베드룸 아파트를 임대해온 엄버 아마드씨는 “10년간 렌트비가 무려 65%나 올랐다”고 말했다.
이 지역의 중심은 유니온 스퀘어 파크이다. 파머스 마켓이 들어서는 날이면 하루에 약 35만명이 공원을 찾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원에는 최근 새 테이블과 놀이터, 화장실 시설을 마련했으며 와이파이 서비스도 제공된다.
타운 부동산의 브루노씨는 “특히 지난 1년간 유니온 스퀘어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눈에 띄게 올랐다”고 전했다. 스튜디오 아파트의 경우, 평균 가격이 57만7,286달러로 2013년에 비해 약 3%가 올랐다. 1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118만9,648달러로 12.1%가 올랐다. 2베드룸은 197만1,222달러로 무려 29%나 뛰어 올랐다.
브루노씨는 “렌트 또한 크게 올라 1베드룸 아파트의 월세가 4,000~5,000달러에 달하고 일부 3베드룸의 월세는 무려 3만달러”라고 밝혔다. 문화 공간으로는 공원과 더불어 ‘리갈 유니온 스퀘어 스타디움 14’과 ‘시네마 빌리지’ 영화관이 있다.
학교로는 뉴욕시 교육국으로부터 ‘A’ 등급을 받은 P.S.40과 M.S.104가 있으며 유치원과 P-K 학생들을 위한 P.S.340이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L,N,Q,R,4,5,6 전철 노선이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