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 전화번호 갖고파” 돈 주고 거래
2015-03-27 (금)
맨하탄 지역번호 212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면서 212번호를 돈을 주고 거래하는 새로운 풍속도가 생겨나고 있다.
212번호는 뉴욕시에서 1947년부터 사용돼 온 지역번호로 지금도 세계의 중심인 맨하탄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뉴요커임을 뽐내고 싶어 하는 20대 젊은이나 맨하탄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업주들을 중심으로 212 번호에 대한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매년 늘어나는 맨하탄 인구 증가로 212번호는 이미 오래전 고갈된 상태. 이 때문에 가정용 또는 상업용 전화나 셀폰을 새롭게 등록하면 대부분 646번호나 917번호를 배정받고 있다.
212번호를 배정받을 수 있는 길은 212번호를 사용하던 사업체가 문을 닫거나 일반 가정이 이사를 가는 경우 외에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반납되는 212 번호를 확보해 뒀다가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판매하는 전문 브로커 업체까지 등장했다. 화제 회사는 ‘212에어리어코드닷컴(212areacode.com)’으로 212 번호를 건당 75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212 번호를 원하는 주 고객은 젊은층과 맨하탄 사업체 업주들로 갈수록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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