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정자를 현대화 시켜 만든 왕센터.
아시안 문화를 소개하는 왕센터(The Wanf Center)가 봄을 맞아 다양한 아시안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학교에 2002년 세워진 왕센터는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아시안 문화를 소개하는 롱아일랜드에서 유일한 아시안 전용 문화공간이다. 롱아일랜드의 부호 찰스 왕씨가 기부했고 후원하는 곳이다.
이곳은 아시안 국가와 아시안 아메리칸의 전통과 현대의 문화를 소개하는 곳으로 전시, 공연, 강의, 영화 상영,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아시안 작가들에게는 미 예술계의 등단을 돕고 교류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왕센터는 중국 건축가 P.H. 투안씨가 설계한 것으로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독특한 모습으로 디자인됐다. 극장, 전시관, 강의실, 예배당, 식당 등을 갖춘 12만 스퀘어피트의 공간이다. 2층에는 자스민 티 하우스란 널찍한 카페테리아가 자리 잡고 있어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버블티와 스시도 판매한다.
왕센터는 중국뿐 아니라 인도, 파키스탄, 이란, 일본 등 아시안 문화를 소개하는 스케줄로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학 학생들뿐만 아니라 롱아일랜더들에게 아시안 문화를 접할 기회를 주고 있다. 이곳은 무료입장이지만 특별 웍샵이나 강의, 공연은 별도의 요금을 받기도 한다.
현재는 남부 중국과 대만에서 갓 태어난 아이들에게 입혔던 옷과 수공예로 만든 유아용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 일상의 기쁨’이란 제목의 지로 오수가 화가의 작품전도 열리고 있으며 티베트의 프린팅 작품을 선보이는 ‘설토의 진주’도 마련되고 있다.
이외에도 4월1일에는 페르시아의 부드러운 음악이 연주되는 ‘수피 송(Sufi Songs)’ 공연이 오후 7시에 열린다. 13세기 페르시아의 시와 음악으로 엮어지는 프로그램이다.
4월6일에는 인디아의 차 문화를 소개하는 웍샵 ‘차이 타임(Chai Time)’이 오후 1시 열린다. 인디아는 홍차가 가장 보편화된 차이지만 이외에 매운 맛의 차와 우유를 넣는 차, 후추, 생강, 카다몸 등 독특한 차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인디아 차 문화의 대가 그라케 페이지가 인도의 차 문화 및 차 마시는 방법을 소개한다.
4월14일과 15일은 라면을 소개하는 강의 및 웍샵이 열린다. 먼저 14일 오후 2시30분 조지 솔트 박사가 일본의 최고 음식으로 자리 잡은 라면의 역사와 종류에 대한 소개가 마련된다. 15일에는 요리가 마미 니시드와 함께하는 라면요리 강의가 오후 1시 마련된다. 정원이 40명이라 사전 예약을 받는다.
참가비는 학생 15달러, 일반 20달러이다. 된장, 간장, 소금, 돼지고기를 이용해 만드는 육수와 파, 달걀, 돼지고기, 김이 들어가는 다양한 종류의 라면을 만든다. -문의: 631-632-4400, 웹사이트 : www.stonybrook.edu/wang <이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