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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콜택시 기사, 한국인 여행객 물건 찾아줘

2015-03-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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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 두고 내린 귀중품 든 핸드백 공항까지 가서 돌려줘

한국인 관광객이 두고 내린 고가의 귀중품이 든 핸드백을 주인에게 되돌려 준 한인 콜택시 기사의 사연이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달 22일 오전 8시30분 맨하탄 소재 ROW NYC 호텔에서 JFK 공항에 가기 위해 M 한인 콜택시회사에 전화를 건 정완진·박선자 부부. 박씨는 목적지인 JFK 공항에 도착, 택시에서 짐 등을 꺼낸 후 티켓팅을 하러 갔다.

박씨는 티켓팅을 위해 여권을 꺼내려는 순간 그제서야 자신의 핸드백을 분실한 사실을 알게 됐다. 당장 비행기 탑승을 위한 여권은 물론 크레딧카드, 각종 보석과 현금이 들어있는 핸드백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에 앞이 캄캄하기만 했다.


한 참을 고민한 끝에 혹시나 하는 생각에 타고 왔던 콜택시 회사에 전화를 걸었고, 다행히 기사로부터 핸드백을 차 안에 두고 내렸다는 걸 확인 받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택시기사가 공항으로 되돌아왔고 핸드백을 건네 주었다. 박씨는 너무 고마운 마음에 사례를 하려 했지만 기사는 끝내 거절하면서 부리나케 그 자리를 떴다. 박씨 부부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요즘 같은 각박한 세상에도 뉴욕에 마음씨가 선한 콜택시 기사가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본보는 미담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아보기 위해 M 콜택시 업체에 전화를 걸었으나 당시 근무자 부재로 확인이 안됐다.<이경하 기자>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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