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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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덕종어보 한국 돌아간다

2015-03-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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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미술관 소장 중

미국으로 유출돼 시애틀미술관이 소장 중인 조선 덕종어보가 한국으로 돌아간다.
한국 문화재청은 다음달 1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덕종어보 반환식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반환식에는 시애틀미술관 키멀리 로샤흐 관장과 이를 이 박물관에 기증한 토머스 스팀슨(Mrs. Thomas D. Stimson)의 유족을 대표한 외손자 프랭크 베일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덕종어보는 조선 제9대 임금 성종이 세자 때 일찍 죽고 나중에 덕종이라고 추존된 아버지를 기리며 1471년 온문의 경왕이라는 존호를 올리면서 제작한 것이다. 덕종(1438∼1457)은 세조의 맏아들로 20세에 요절해 고양시 경릉에 묻혔다. 원래 종묘 영녕전 덕종실에 있었다가 유출됐다.

거북모양 손잡이인 거북뉴가 도장 몸체인 인판 위에 안정감 있게 자리 잡았으며, 거북의 눈과 코, 입 등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조선왕실의 위풍당당함과 굳건한 기상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문화재청은 평가했다. 이 어보는 스팀슨이 1962년 뉴욕에서 구입해 이듬해 2월 시애틀미술관에 기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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