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임거론 이종철 시의원 “분열 우려 사양”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정부로부터 밀려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던 제이슨 김 부시장이 당분간 부시장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부시장으로 거론되던 이종철 시의원이 한인사회 분란을 우려해 ‘양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본보 3월17일자 A1면>
이종철 시의원은 24일 “지난 4년간 재직한 김 부시장 후임으로 타운정부가 나를 새 부시장으로 추진해왔지만, 당분간 부시장 직을 사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시의원의 이 같은 결정은 자신이 부시장직을 수락할 경우, 이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제이슨 김 부시장과 대립 구도가 형성되면서 자칫 한인사회를 분열되는 등의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될 수 있다는 계산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이 시의원은 “한인사회가 네편, 내편으로 갈라지는 모습이 좋지 않다”면서 “팰팍 한인사회의 단합과 단결을 위해 양보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제이슨 김 부시장 교체설’ 등으로 촉발된 이번 논란은 이 시의원의 양보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타운정부도 이 시의원의 이같은 의사를 존중, 당분간 김부시장 체제로 타운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번 논란은 제임스 로툰도 현 시장과 일부 팰팍시의원, 버겐카운티 민주당 인사들이 이 시의원을 신임 부시장 직에 임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타운 정부가 최근들어 시장 자리에 도전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김 부시장의 출마 의지를 일찌감치 꺾기 위한 계산이 깔려있다는 의혹이 여기저기서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제이슨 김 부시장은 이날 “특별히 할 말은 없다”면서도 “앞으로 부시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주민들을 위해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함지하 기자> 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