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뉴저지주가 전국에서 증오단체가 많은 주 3,4위를 각각 차지했다.
비영리 인권단체 남부빈곤법센터(SPLC)가 23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전국적으로 특정 인종이나 종교, 성적 취향 등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증오단체의 수가 작년 939개에서 784개로 17%로 감소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서 증오단체가 가장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주로 57개가 있었으며 이어 플로리다주(50개)가 차지했다. 뉴욕주의 경우 44개의 증오단체 조직이 있어 전국에서 3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뉴저지는 증오단체 40개로 4위를 차지했다.
한편, 증오단체 조직이 가장 적은 주로는 와이오밍주(1개), 로드아일랜드주(1개)로 조사됐다. SPLC는 극우집단의 수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폭력과 테러위험은 여전하다고 경고했다.
특히 SPLC는 대표적인 증오단체로 꼽히는 백인우월주의 성향의 극우 인종주의 단체인 ‘쿠 클럭스 클랜’(KKK) 등 일부 극우단체들이 인터넷을 떠나 비밀스런 활동에 들어가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KKK의 경우 2013년 163개에서 현재 감소해 2014년 72개 지부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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