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더스트와 첫 부인 캐시 더스트 씨
HBO다큐멘터리로 3명의 살인 혐의자 로버트 더스트의 혐의가 확실히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0여 년 동안 묻혀 있던 더스트의 첫 부인 캐시 더스트의 실종이 이 곳 웨체스터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웨체스터 저널 뉴스에 의하면 캐시 더스트의 오빠 짐 멕코멕은 ‘지난 33년간의 마라톤이 드디어 결승점에 다다랐다’면서 더스트의 처형을 웨체스터에서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백만장자 로버트 더스트의 가족은 한 때 스카스데일 주민으로서 로버트 더스트는 1961년 스카스데일 하이스쿨 졸업생이기도 하다. 그의 부인 캐시 더스트가 실종된 것은 1982년 1월 31일이며 그 때 두 사람은 웨체스터 북쪽 노스 살렘 타운에 살고 있었다. 그 당시 부인 실종으로 혐의를 받는 더스트를 변호해주던 더스트의 대학 동창이며 애인이었던 수잔 버만 역시 2000년도 LA에서 살해당했으며, 더스트는 2003년도에 텍사스에서의 권총 살인으로 체포 되었으나 자기방어로 ‘무죄’판결을 받았었다.
사형 형까지 거론되고 있는 더스트의 재판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올리언스, 텍사스, LA 등에서 범행 증거물을 조사하고 있는 관계자들에 의하면 뉴욕과 웨체스터 지역에서 많은 증거물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시 더스트의 친지들은 그녀가 1982년도 1월 31일에 절대로 노스 살렘 집을 떠나지 않은 것으로 믿고 있으며, 여동생의 실종 후 30년 넘게 의심을 놓지 않고 있던 짐 메토멕은 그 동안 FBI와 연결되어 있었지만 이번 체포에 대해서는 미리 알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다.
더스트가 지난 14일 뉴올리언스 호텔에서 잡히게 된 것은 HBO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큰 역할을 한 격이다. 마지막 회에 로버트 더스트가 한 ‘내가 모두 죽였다.’라는 혼자 말이 방영되었으나, 과연 이것을 고백으로 인정할 것인지 등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