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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거 투약’위험성 알린다

2015-03-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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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학부모협회, 오남용 폐해 방지 교육 캠페인 계획

한인과 중국계 커뮤니티에서 무분별하게 행해지는 ‘링거 투약’의 위험성 교육을 위해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라정미)가 나선다.

최윤희 공동회장은 23일 “한인 사회에서 아직도 피로회복제와 만병통치제로 오용되고 있는 링거의 위험성에 대해 널리 알려야 한다”며 “열심히 자녀들의 교육에 힘쓰는 학부모들을 비롯, 더 이상의 한인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링거 투약 위험성 방지’ 교육 캠페인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2월 플러싱의 한 병원에서 링거투약을 받던 중 쓰러진 뒤 ‘패혈증’ 증세로 왼쪽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양팔과 다리 모두 절단하는 수술을 받은 J모(62)씨의 사례를 본보가 최초 보도한 후, 또 다시 지난 21일 뉴욕타임스(NYT)가 J씨를 재조명하며<본보 3월23일자 A1면> 한인 커뮤니티 차원에서 링거의 오남용 폐해를 제대로 알리는 운동과 캠페인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한인 커뮤니티 단체 중 처음으로 뉴욕한인학부모협회가 링거를 통한 ‘정맥주사’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는 교육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최윤희 공동회장은 “한인 학부모들은 대부분 맞벌이를 하며 고된 노동으로 피로감을 많이 느끼고 있기 때문에 링거의 유혹의 빠지는 경우가 많다”며 “링거가 피로회복에 있어 효능이 있다는 잘못 된 인식을 바로 잡는 대대적인 교육 캠페인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24일 오전 10시30분 플러싱 JHS 189 중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링거 투약 위험성 방지’ 교육 캠페인에 대한 구체적인 활동계획과 세부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 뉴욕주는 의료법에 따라 개인 가정집을 포함한 의료시설이 아닌 곳에서의 링거 투약 행위는 물론 의료전문인이 아닌 일반인의 수액 투약을 금지하고 있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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