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 18MR, 4월2일 재판 앞두고 청원 서명
시민단체 18MR는 웹사이트를 통해 추방 위기에 놓인 30대 한인 입양인 아담 크랩서의 추방을 막기 위한 청원 서명을 받고 있다. <출처=18MR 웹사이트>
추방 위기에 놓인 한인 입양인 아담 크랩서(한국명 신송혁)<본보 3월16일 A3면>의 최종 심사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한인들의 적극적인 지지서명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1979년 미국으로 입양된 크랩서는 두 가정에서 심한 아동학대와 성폭행 등에 시달린 어린 시절을 딛고 재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입양 부모가 시민권 신청을 하지 않아 불법체류자로 몰려 지난 1월 추방 재판에 넘겨진 후 4월2일 열리는 추방 여부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시민단체인 18MR은 아내, 세 아이를 둔 크랩서가 생이별의 위기에 놓인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지난 14일부터 웹사이트(action.18mr.org/crapser/)에서 1만2,800명을 목표로 추방 재판 중지를 위한 탄원 서명을 받고 있다. 19일 오후 6시 현재 1만1,175명명의 서명을 확보해 1,625명의 참여가 더 필요한 상태다.
탄원서는 추가 절차 없이 추방 재판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재량권을 가진 이민 세관단속국의 라파엘 산체스 법무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추방 재판이 중지되면 크랩서는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김소영 기자> 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