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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팟홀 복구 ‘해도 너무해’

2015-03-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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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T “궂은 날씨 탓 3월까지 15만8,552개 메워”

뉴욕시 팟홀 복구 ‘해도 너무해’

지난 겨울 이어졌던 폭설과 강추위로 도로 팟홀 정비작업이 지연되면서 운전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도로에서 인부들이 팟홀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 뉴욕 일원 도로 곳곳에 깊게 파여 있는 팟홀 때문에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겨울철 제설작업으로 팟홀이 급증한데다 지난 2월까지 이어진 폭설로 인해 신속한 복구 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시 교통국(DOT)은 예년보다 늦게 찾아온 폭설과 여전히 계속되는 추위로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폴리 트로튼버그 교통국장은 “현재 1,500여명의 교통국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도로 정비에 나서고 있지만 최근까지 눈이 온데다 영하 기온이 계속되는 등 날씨 사정이 좋지 않아 속도를 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DOT에 따르면 지난 12월부터 올 3월 현재까지 복구된 팟홀은 15만8,552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만113개보다 30% 가까이 적다. 1990년대와 비교해도 한해 정비되는 도로가 당시 1,400마일에서 현재 900~1,000마일로 30% 이상 줄었다.

여기에 시당국이 겨울철 도로 정비 인력을 대폭 감원하면서 복구 시기가 더욱 지연되고 있다. 시는 200여명의 파트타임 직원을 12월부터 2월까지 휴직하도록 하고 날씨가 풀리는 3월부터 복직하도록 하고 있다. 파트타임 직원은 풀타임 직원 연봉의 절반 정도만을 받기 때문에 시는 예산 절감 차원에서 겨울철 파트타임 직원을 고용하지 않고 있다.

교통국은 최근 속도를 내기 시작한 팟홀 복구 작업은 봄은 지나야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소영 기자>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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