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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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 배달된 편지서 청산가리 검출

2015-03-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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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앞으로 온 편지에서 맹독성 청산가리의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대통령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은 문제의 편지가 16일 백악관 우편물 검사소로 배달됐고, 1차 검사에서는 음성반응이 나왔으나, 추가 검사에서 이 같은 반응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이 편지는 더 정밀한 검사를 위해 다른 시설로 보내진 상태다. SS는 해당 편지를 둘러싼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편지의 발신인은 1995년 이후 백악관 앞으로 여러 소포를 보낸 인물로 알려졌다. 이들 소포 중에는 분뇨가 묻거나 미니어처 술병이 담긴 것도 있었다.

이같은 의심스러운 편지는 가끔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 요인들에게 보내진다. 이 가운데 일부는 위험 물질 양성 반응을 보이고 다른 일부는 살해나 물리적 위해에 관한 위협이 담겨 있다.

2013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새디 홀런드 미시시피 주 판사 앞으로 온 편지들도 독극물 리친의 양성 반응이 나타난 적이 있다. 당시 문제의 편지를 보낸 미시시피주 출신의 제임스 에버렛 두치케는 지난해 1월 유죄를 인정해 징역 25년형에 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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