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 이유로 자녀 예방접종 거부할 수 없어”
2015-03-19 (목)
앞으로 뉴저지에서 종교를 이유로 자녀의 예방접종을 거부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뉴저지주 상원 보건위원회는 17일 ‘종교적 신념’을 자녀의 예방접종 거부 사유로 둘 수 없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에 대한 심의를 거쳐 본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특정 종교인들은 자녀의 예방접종을 거부할 때 이에 대한 근거 서류로 서명이 담긴 종이 한 장만을 제출하면 된다. 이로 인해 뉴저지주에서만 매년 9,000여명의 학생들이 종교를 이유로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 각종 질병에 노출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만약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자녀의 예방접종을 원치 않는 부모들은 주정부가 정한 의료진에게 미 접종시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 하는 등 일정 절차를 거쳐야만 한다.
이 때문에 예방접종을 거부하는 종교인들은 이번 법안이 종교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고 맞서고 있다.<함지하 기자> 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