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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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의 증상과 치료 및 예방법

2015-03-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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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찬 / 건국대학교병원 안과 교수

눈의 안쪽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한 신경조직을 황반이라고 하는데, 시세포의 대부분이 이곳에 모여 있고 물체의 상이 맺히는 곳도 황반의 중심이므로 시력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황반부에 변성이 일어나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을 황반변성이라 한다.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가장 많은 원인은 노화이며, 이를 나이 관련 황반변성이라고 한다. 그밖에 고도근시, 염증 등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다.


나이 관련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과 습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건성인 경우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며, 대부분 시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데 반해 습성은 시력 예후가 나쁘다.

겉에서부터 공막, 맥락막, 망막의 순서로 존재하는 안구의 외부를 이루는 구조 중 가운데 막을 맥락막이라고 한다.

습성은 맥락막 신생혈관이 생긴 경우로 이로 인해 색소상피박리, 장액망막박리, 망막하출혈 등이 발생하여 심한 시력장애를 일으킨다. 나이 관련 황반변성은 노인 실명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나이 관련 황반변성의 위험인자는 노화 이외에 비만, 심혈관계질환 등과 같은 전신적 요인과 흡연, 자외선, 식생활 등과 같은 환경적 요인, 눈의 염증, 유전적 요인 등이 있다.

황반부는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곳이므로, 이곳에 변성이 생기면 시력감소, 중심암점, 변시증(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건성인 경우 크게 시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진단은 안저검사 이외에 ‘형광안저혈관조영술’ 및 ‘빛간섭단층촬영’으로 할 수 있다.


건성 황반변성의 경우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나, 습성은 시력보존을 위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변성이 일어난 부위의 경계를 명확히 알 수 있는 경우는 레이저 광응고술을 시행하기도 하며, 광역학요법, 유리체강 내 항체주사 주입술 등이 치료방법이다.

최근에는 시력보존을 위한 여러 가지 항체주사가 나와 있어 시력보존 뿐만 아니라 일부 환자에서는 시력호전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하여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해 황반부 이상을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법으로는 금연, 자외선 차단, 식생활 개선(녹황색 채소, 등푸른 생선), 항산화제 복용 등이 있다.

특히 항산화제는 황반변성의 진행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건성이 어느 정도 진행된 환자에서는 예방목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건국대학교병원 국제진료소 02-2030-8361,8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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