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는 베이비 부머 세대 요즘 고민 중...
2015-03-14 (토)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연령으로 접어들면서 주택을 노인들이 사용하기 편하게 개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진은 노인들을 위해 개조된 화장실 욕조.
은퇴시기에 접어들고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살던 집을 팔고 생활 규모를 줄일 것이냐, 아니면 살고 있는 집을 개조할 것이냐를 놓고 고민에 빠져 있다.
전미 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아직까지 많은 은퇴 세대들이 기온이 따뜻한 플로리다와 애리조나로 이주하고 있지만 아이다호, 노스캐롤라이나, 테네시, 텍사스로 이주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이와 같은 현상은 이곳의 기후가 북부에 비해 따뜻하고 세금도 낮은 장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일을 계속할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 조성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살고 있는 곳에 계속 살기를 희망하는 65세 이상 노년층은 살고 있는 집의 레노베이션을 단행하고 있다. 이들은 2층 주택을 단층 주택으로 개조하고 화장실도 노인들이 사용하기 편하게 각종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하버드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55~64세 인구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주택 레노베이션 지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들 노년층 중 상당수는 홈 에퀴티 크레딧을 통해 레노베이션 비용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린치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주택 소유자들 중 70% 이상이 모기지 부담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