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 전력 계량기 스마트해진다
2015-03-12 (목)
▶ PSEG, 2019년까지 전량 교체
▶ 전기료 매년 4%씩 3년간 인상
롱아일랜드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력공사 PSEG Long Island가 2019년까지 계량기 교체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롱아일랜드 17만8000가구 이상의 고객들의 전기 계량기를 업그레이드 시켜 고객들이 더 자세한 사용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게 한다. 이 계획은 1년에 6만 가구씩 교체하며 비용은 1년에 700만 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종 전기 계량기는 새 가입 고객에게 달아주며 또 낙후된 계량기를 가진 가구부터 교체하게 된다. 이에 따라 매년 4%의 전기료가 3년간 인상된다.
교체되는 전기 계량기는 2가지로 사용량이 책정되는데 하나는 무선으로 계량되는 것과 또 하나는 유틸리티 통신으로 네트워크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 스마트 미터로 사용량은 물론 전기가 차단된 곳을 바로 찾아낼 수 있고 전력 중단과 공급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고객도 웹사이트를 통해 사용량 등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 미터 사용을 반대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포트워싱턴 사무실에 위치한 그래스루트 환경 교육센터(Grassroots Environmental Education)는 신설 계량기가 인체에 해로운 전자파를 발생하고 또 비용도 비싸며 사생활 침해 등의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그래스루트 환경 교육센터의 패티 우드 사무총장은 "스마트 계량기는 고주파와 상업용 셀룰러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자파가 발생된다. 이 전자파는 태아 신경 발달에 안 좋고, 의료 기구를 몸에 이식한 환자들에게 악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추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웹사이트를 통해 고객의 개인 정보가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이 따른다는 지적이다. 즉 사용량이 감소하는 것 등으로 집이 비었는지 등을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악용될 수 있으며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는 약점이 있다는 것이다.
PSEG는 이에 대해 스마트 계량기에서 발생되는 전자파는 마이크로웨이브 오븐이나 셀폰 정도의 양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객에게 기존의 전통 계량기와 스마트 계량기 중 선택 권리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