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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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녹으니 이젠 팟홀 골치

2015-03-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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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저지주 교통국, 교통사고.정체 잇달아

▶ 공사차량 13대 투입불구 역부족...신고 당부

뉴저지 잉글우드에 거주하는 김모(32·여)씨는 지난 8일 루트4 도로를 달리다 급정거를 하는 앞차량과 충돌할 뻔했다. 큰 팟홀을 발견한 앞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았기 때문이다.

김씨는 “고속도로와 같은 루트4에서 갑자기 멈춘 차량을 이해할 순 없지만, 그렇게 큰 팟홀을 그대로 방치한 관련 정부기관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느 때보다도 눈이 많았던 겨울 날씨로 인해 뉴저지 도로 곳곳에 큰 구멍, 즉 팟홀이 무려 100만개가 만들어져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뉴저지주 교통국은 일명 ‘팟홀 킬러’라고 불리는 긴급 공사 차량 13대를 도로에 배치하고 전년도보다 4배 넘게 늘어난 420만 달러를 투입했지만, 100만개의 팟홀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팟홀에 노출된 도로는 타이어가 찢어지게 하거나, 림이 휘어지는 등의 차량 손상을 입히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차량 수리업소에는 팟홀로 인해 찢어진 타이어를 수리하는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뉴저지교통국(DOT) 제이미 팍스 국장은 이 같은 어려움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팟홀을 발견하면 우리가 그 장소를 알 수 있도록 신고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고를 받으면 ‘팟홀킬러’로 대응을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팟홀 킬러 몇 대로 얼마나 효과적으로 팟홀을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한 한인은 “팟홀 자체도 문제지만 팟홀 공사로 인해 도로 곳곳에서 정체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공사를 할거면 출퇴근 시간이 아닌 새벽 늦은 시간에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저지 팟홀 신고 번호:800-POTHOLE (800-768-4653) <함지하 기자>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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