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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13달러’ 자발적 인상을

2015-03-0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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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 블라지오 시장, 기업들에 촉구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이 기업들에게 자발적으로 최저 임금을 시간당 13달러 이상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 지난 5일 ‘더 나은 뉴욕을 위한 협회(ABNY)’ 행사에 참석해 “최저임금 인상은 우리 시대의 중대한 화두”라며 “뉴욕시 최저임금을 현행 8달러75센트에서 시간당 13달러 이상으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며 참석한 재계 인사들에게 자발적 임금 인상을 촉구했다.

드 블라지오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뉴욕시의 최저임금을 11달러50센트로 올릴 계획이라고 밝힌데 따른 것으로 사실상 13달러 인상이 힘들어 졌기 때문이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 또 이 자리에서 “최근 ‘갭’(GAP)과 ‘코스트코’(Costco) 등 대기업들이 최저임금을 인상했다”며 “다른 기업들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책임감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욕시 비즈니스리더 연합의 캐서린 회장은 “드블라지오 시장이 주장하는 최저임금 13달러 인상은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힘들다”며 “쿠오모 주지사가 제안한 11달러50센트 인상안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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