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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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체스터/ 주택가 늑대 출현 주의보

2015-03-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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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스 나약, 라이 인근

▶ 지역 경찰 “야생동물 먹이 주지 말 것”

허드슨 강변 타운인 사우스 나약(South Nyack)과 롱아일랜드 사운드 바다에 면하고 있는 라이(Rye)에 늑대가 출현, 주의보가 내려졌다.

최근 사우스 나약의 그랜드 뷰 지역 쉐이디 사이드 애비뉴에 노루를 쫓는 늑대가 나타났으며, 라이의 오스본학교(Osborn School) 근처에도 두 마리의 늑대가 나타나 지역경찰들이 주민들에게 주의를 요하고 있다.

양 지역의 경찰들은 “늑대는 동물 사냥을 하는 위험한 짐승이며 단체로 몰려다니는 경향이 있다” 며 “주민들은 늑대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하며 늑대를 보는 즉시 경찰에 연락할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사우스 나약에 나타난 늑대는 주택가 잔디밭까지 노루를 쫓아 왔다가 쉐이디 애비뉴 숲 속으로 사라졌다. 한편 오스본 학교 측은 학부모 및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학생들이 방과 후 혼자 걸어 귀가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등 늑대 주의에 관한 이메일을 보냈다.

최근 들어 숲이 많은 허드슨 벨리 지역에 늑대가 출현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 해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던 오렌지버그 한 여성(52세)이 늑대의 공격을 받고 물린 사고가 있었다. 그녀는 오버 코트를 벗어 늑대를 덮었으며 후에 경찰이 늑대를 쏘아 죽였다. 그리고 지난 해 11월에 마마로넥 주택가에 늑대가 나타나 경찰에 의해 사살된 적도 있다.

경찰 측은 ‘어떤 사람들은 먹이를 찾아 나타난 동물을 불쌍히 여겨 먹이를 주기도 하지만, 노루라 할지라도 절대로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특히 겨울철에 나타난 동물은 먹이를 보면 사나와지기 때문에, 애완동물들도 집 밖에 혼자 나와 있지 않도록 주의 할 것과 짐승이 먹이를 찾아오지 않도록 쓰레기 통 뚜껑을 잘 닫아야 할 것 등을 강력히 권하고 있다.<노려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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