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하탄 코 앞...젊은층 꾸준히 몰려
▶ 주거비용 절약...학군 좋아...다양한 이유
지난 수년간 젊은층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퀸즈 아스토리아의 디트마스에서 바라본 맨하탄 전경.
아스토리아 디트마스 지역 35 스트릿에 위치한 다세대 주택. 3베드룸과 화장실 2개를 갖춘 이 투패밀리 하우스는 89만9,000달러에 시장에 나왔다.
퀸즈 아스토리아의 조용한 지역인 디트마스(Ditmars)에 정착하는 젊은층이 증가하고 있다.
디트마스는 그리스 이민자들과 노년층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인구 센서스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25~34세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이 지역에 오랫동안 거주해온 프랭크 프라스카티씨는 “맨하탄과 인접해 있지만 높은 거주비용을 피하기 위해 젊은층이 이 곳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디트마스에 거주하는 젊은 싱글들은 대부분 다세대 주택을 렌트해서 살고 있지만 아이들이 있는 젊은 부부들은 P.S. 122 매미 패이(Mamie Fay) 스쿨 인근의 콘도나 주택을 매입하고 있다.
8년전 디트마스로 이사온 킴벌리 랜시엘씨는 “학군만 보고 이 곳으로 오게 됐다”며 현재 중학생인 아들이 다니고 있는 I.S. 141 스타인웨이 학교에 대해 만족감을 표명했다.
젊은층 인구가 증가하면서 새로운 카페와 식당, 휘트니스 센터, 상점들이 디트마스 블러바드와 23애비뉴를 따라 들어서고 있다.특히 식당들은 그리스 음식은 물론, 이탈리안, 타이 등 다양한 선택의 폭을 즐길 수 있다.
디트마스의 대부분 주택들은 벽돌로 된 2~3세대 주택이다. 단독 주택들은 아스토리아 하이츠 지역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4층 아파트 건물들이 있고 5층짜리 코압 건물이 한 곳 있지만 그 외에는 고층 건물들이 없다.
부동산 에이전트인 바실리스 코코리스는 “디트마스는 아스토리아의 화이트스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이스트 강가를 끼고 있어 전경이 좋고 조용한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스토리아의 주택값은 지난 18개월간 계속 오르고 있다. 단독주택의 경우, 평균 70~77만5,000달러에 달하며 2세대 주택은 90만~100만, 3세대 주택은 120만~130만달러에 매매되고 있다. 렌트는 1베드룸이 평균 1,600~1,800달러이며 2베드룸은 2,000~2,500달러, 3베드룸은 3,000달러 정도 생각하면 된다.
인근 아스토리아 공원에는 대형 수영장과 농구장, 테니스 코트, 조깅 트랙, 놀이터 시설이 있다. 학교는 우수 학교로 꼽히는 PS 122를 비롯, 가톨릭 사립고등학교인 세인트 존스 고등학교와 아스토리아 루터란 스쿨 등이 있다. 공공교통으로는 N과 Q 지하철(맨하탄까지 25분)이 있고 버스는 69번과 101번,104번,100번, M60번이 있다.